과천과학관 - 공룡을 찾아서
띵똥이 공룡에 눈 뜬지 어언 4년 정도... 처음에 공룡을 좋아할 때는 공룡 인형, 공룡책 만으로도 충분 했던 띵똥이 유치원에서 공룡 화석이 있다는 것을 듣고 와서는 공룡 화석을 보고 싶다고 얘기한 지가 몇달이 되었다. 과천이 왜그리 멀게 느껴졌는지... 한참을 미루고 미루다가 공룡 보러 과천과학관에 드디어 다녀왔다!
(참고로... 자가용으로 운전해서 가면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비 5천원을 선불로 내고 들어가야 한다. )
공룡을 주제로 한 과학관 루트는 중앙or동주차장 주차 -> 공룡동산 -> 과학관 본관 2층 자연사관
점심 먹고 여유부리며 도착해 보니 이미 중앙주차장과 동주차장은 만차라 서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서주차장에 주차하고 입장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커다란 우주선 발사대와 스페이스월드 건물이다. 서주차장을 통한 입장은 커다란 우주선 때문에 과학관에 왔다는 실감을 바로 할 수 있게 해준다. 중앙주차장과 동주차장을 통한 입장은 공룡동산과 놀이기구 몇가지가 바로 입구에 있어서 아이들이 시작부터 몸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동주차장에 주차하고 입장하는 다른 가족들을 보니 아이들이 공룡동산에서 노느라 움직이지 않아서 본관에 볼 거 많다고 어서 구경가자고 아이들을 설득하는 부모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공룡동산에는 커다란 공룡모형 7개와 어린이용 놀이기구 2가지 (암벽놀이기구와 매달려서 앞뒤로 왕복 이동하는 놀이기구)가 있다. 놀 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주변에서 한참씩 노는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우리 띵똥 포함...ㅎ)
[위부터 오메이사우루스 - 스테고사우루스 -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우리는 이번 방문의 주제가 매우 확실한 공룡이었고, 그리고 엄마 체력이 저질이라 과학관 전부를 구경할 수 없어서(!) 본관에 들어가서는 2층 자연사관으로 직행 했다. 암모나이트, 삼엽충을 비롯해서 공룡뼈 화석까지 다양하게 전시 되어 있어서 한참을 구경 했다. 천장에 달려 있는 커다란 공룡뼈 화석들도 참 인상 깊었다. 자연사관은 진화에 대한 내용도 설명과 전시도 있고 자연사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이 오밀조밀 전시되어 있었다.
공룡 관련해서 자연사관과 공룡동산 구경 하고 과학관 주변 산책을 어슬렁 하고 나니 3시간 정도가 걸렸다. 주말 오후 가벼운 나들이 경로로 적합한 것 같다.
띵똥에게 소감을 물어 보니 너무 재미 있어서 다음에는 더 크고 더 다양한 공룡뼈 화석을 보러 가보고 싶다고 한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다음에는 더 큰 공룡 화석을 찾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도전해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