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우카이테이
띵똥이랑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어서 2달 전 예약 오픈하자마자 예약하고 방문해 보았다.
맛있고 멋있는 식사 그 자체... 였다. 다음에도 또또또 가고 싶은 곳이다.

예약할 때 플레이트 서비스 신청했더니 예쁜 접시에 초콜릿으로 멋지게 써줘서 식사 시간 내내 옆에 전시해 주고 사진도 찍어줬다. 띵똥과의 특별한 식사를 더욱 멋들어지게 기념할 수 있었다.
[스페셜 런치 코스]

Amuse 조개랑 고사리 요리.
조개랑 고사리 모두 너무 부드러워서 신기했다. 수프가 맛있어서 띵똥이 처음부터 싹싹 깨끗하게 다 먹었다.

Marinated Red Snapper 붉은돔 회 세 점.
회, 시소 소스, 가미된 꽃, 야채가 굉장히 잘 어울렸다. 시소 소스는 향이 세지도 약하지도 않고 아주 적당해서 띵똥도 맛있다고 잘 먹었다.

White Asparagus
큰 아스파라거스 줄기가 아삭아삭 식감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웠다. 소스랑 치즈가 밋밋할 수 있는 아스파라거스를 화려하게 끌어올렸다.

Green Peas Soup 차가운 완두콩 수프.
본 요리 들어가기 전에 정리해 주는 느낌의 수프였다. 나는 맛있게 먹었는데 띵똥은 좀 남겼다. 남겼지만 그래도 콩 싫어하는 어린이가 상당히 많이 먹어서 나는 그 정도로 만족했다.

Seafood Dish
철판 위에 예쁜 냄비를 올려놓고 보는 앞에서 생선요리를 해준다. 생선 살이 보들+촉촉했고, 국물이 너무 맛있었다. 국물 적신 빵에 생선 올려 먹으면 그 합이 어마어마했다. 띵똥은 빵 하나 더 받아서 남는 국물 없이 깨끗하게 먹었다.

Wagyu Beef Steak
철판에 고기를 정성스럽게 구워 준다. 요리과정을 보니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요리사 아저씨 설명에 따라 기름진 부위를 와사비 잎에 싸 먹었는데 참 잘 어울렸다. 요리사 아저씨가 요즘이 양파 철인데 유명한 양파 산지에서 가져온 양파라 특히 더 달다고 강조했는데 생양파가 정말 달았다.

Meal 밥
마늘볶음밥, 우엉초절임, 된장국
식사는 밥이랑 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둘 다 맛보고 싶어서 면, 밥 모두 시켰다.
밥 양을 어느 정도로 해주면 되는지 요리사 아저씨가 물어봤는데 띵똥이 배부르다길래 조금만 해달라고 했다. 한 입 먹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조금만 만들어도 된다고 했던 걸 후회했다. 많이 해달라고 할 걸 그랬다고 띵똥이 먹는 내내 아쉬워하면서 먹었다.
마늘을 기름에 튀겨내듯이 익힌 뒤 마늘만 남겨서 밥이랑 볶고, 간장 향을 입혀서 완성한다. 정말 단순한 레시피이지만 매우 난이도가 높아 보이는 요리였다.

Meal 면
일본 식 간장 소스에 유자를 첨가한 차가운 면 요리.
마무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요리였다.
그러나 띵똥이랑 나랑 마늘볶음밥에 완전 빠져버려서 면 요리는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느껴졌다.


Dessert
푸딩, 녹차롤케이크, 쿠키와 커피...
디저트까지 완벽한 식사였다. 디저트도 양이 상당히 많았지만 맛있어서 다 먹고 왔다. 요새 카페인 조절하려고 하루에 커피 한 잔만 마셨는데 이 날은 특별히 커피 두 잔 마셨다.
[참고사항]
- 時事通信ビル 1층에 있다. 대로변에서 빌딩 모퉁이를 돌면 큰 스푼과 포크 동상이 입구를 지키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 구글 지도 링크
- 우카이테이 공식 홈페이지 (2달 전부터 예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