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Staycity Aparthotels, Tivoli 투숙기 @ Francis Street, Dublin 8
이번 더블린 출장에 Staycity Aparthotels, Tivoli에서 묵었다. (더블린 시내에 Staycity 브랜드의 아파트 호텔이 몇 군데 더 있어서 찾아갈 때 어느 지점인지 이름 확인을 잘해야 한다.)
공식홈페이지
https://www.staycity.com/dublin/tivoli
코로나 전에 출장 가면 같은 브랜드의 St. Augustine에서 지냈는데 이번에 보니 코로나 기간 사이에 St. Augustine이 없어지고 그 근처에 Tivoli가 새로 생겼더라.
겉보기엔 안 커 보이지만 객실이 200개가 넘는 꽤 큰 아파트형 호텔이다. 건물은 오래된 것 같아 보이지만 새로 생긴 호텔이라 그런지 내부는 매우 깔끔했다.
특히, 객실 바닥이 카페트가 아니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여기는 취사가 가능한 점이 참 좋다. 전자레인지, 인덕션,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식기세척기에 각종 조리도구가 완비되어 있다.
이곳의 단점(?)은 세면대가 작다는 점, 샤워 부스에 바디샤워 겸 샴푸만 비치되어 있어서 샴푸랑 바디워시는 따로 챙겨서 다녀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예전에 있던 St. Augustine점은 조식이 아예 없었는데 (주방이 방마다 있으니 다들 알아서 챙겨 먹으라는 느낌?), Tivoli는 조식 제공하는 것도 너무 좋았다.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아도 전부 실속 있는 메뉴들이라 좋았다.
생각나는 메뉴를 적어보면 과일, 요거트, 시리얼, 뮤즐리, 식빵, 크루아상, 계란 스크램블, 베이컨, 소시지, 계란(원하는 정도로 직접 삶아 먹을 수 있음), 팬케이크, 과일주스, 우유, 커피 정도이다.
이번에 팬케이크 기계를 처음 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센서에 손을 흔들면 기계에서 즉석으로 팬케이크 2장이 만들어져서 나온다.
방에 있는 네스프레소 캡슐에 디카페인 커피가 있어서 커피 마시고 싶은 저녁에 아주 요긴했다.
방에 조리도구가 있으니 외식이 지겨운 날은 근처 Lidl에서 가볍게 장 봐다가 워크샵 느낌으로 다 같이 모여서 먹었다.
길어지는 출장으로 피곤한데 거기다 비까지 와서 매우 피곤한 날은 라면에 가볍게 한 잔 하고 푹 쉬었다.
더블린 힐튼 같은 곳에 갈 거 아니면 깔끔하고 취사가능한 Staycity가 가성비 좋은 것 같다. 매우 만족스러운 숙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