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나린오토캠핑장
연말이니까 잊기 전에 정리해 보는 올해의 캠핑
친구가 아주 좋은 캠핑장이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얼결에 시도했는데 운 좋게 예약에 성공해서 다녀왔다.
유명한 데는 역시 다 이유가 있었다. 연천까지 가느라 멀어서 띵똥이 멀미약 먹는 수고를 했지만 멀리 찾아간 보람이 있는 캠핑장이었다.
솔가람 프리미엄 텐트는 텐트 안에 이너텐트도 있고, 이너텐트 안에 에어컨도 있고, 바닥 난방까지 된다.
초여름에 갔는데 낮에 더울 때는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고 와서 텐트 안에 에어컨 켜놓고 있으니 완전 신선놀음이었다.
친구네는 해지개프리미엄데크에 자리를 잡았다.(친구네가 먼저 도착해 있었던 관계로 사이트 사진 별도로 찍어놓은 게 없다) 친구네 사이트는 데크 위에 지붕같이 큰 타프가 있는 사이트였는데 데크마다 뒤편에 개별 화장실(+샤워 가능)이랑 개수대가 있었다.
(나는 화장실 가까운 친구 부러워하고 친구는 에어컨 있는 나를 부러워했다 ㅋ)
마켓컬리에서 장보는 길에 눈에 띄어서 갑자기 사갔던 빙고게임...
이미 번호가 적혀있는 번호판이 있어서 별도로 번호를 적을 필요가 없었다. 의외로 번호가 랜덤으로 잘 섞여있어서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친구가 그리들 완전히 길들였다며 야심 차게(!) 만들어 준 묵은지 닭볶음탕 ^^
먹어 본 닭볶음탕 중 원탑을 찍었다.
올 해는 캠핑 짐 쌀 때마다 짐 싸기 힘들어서 이제 그만 다녀야지 궁시렁거렸는데,
매번 돌아와서 짐 정리할 때는 다음 캠핑을 기약하며 캠핑지 물색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캠핑에 찐하게 맛이 들려버린 한 해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