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들이/Tokyo-Yokohama

이소마루스이산 카부키쵸 (부제: 이자카야에서 회식)

띵똥맘 2024. 12. 1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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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마루스이산 카부키쵸 센트럴로드점(磯丸水産 歌舞伎町セントラルロード店)에서 오래간만에 안주빨 세워가며(!) 회식한 기록을 남겨본다.
 
 워낙 분위기 좋은 멤버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이자까야를 즐겼다. 자리에 있는 큐알코드를 찍으면 핸드폰으로 주문할 수 있었는데 자동으로 한국어 메뉴가 떠서 매우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하이볼이 유행인 건지 다들 하이볼을 기본으로 시켜서 다양한 맛의 하이볼을 구경할 수 있었다. 호기심에 포도맛 라이진(雷神)을 주문하니 투명한 사케가 담긴 잔을 가져다주고, 직원이 포도주 또는 포도주스가 담긴 병을 가져와서 잔이 넘치도록 사케잔에 부어주었다. (넘치는 술잔에 열광하며 다들 동영상 찍는 걸 깜빡했다고 아쉬워했다.) 라이진은 마셔보니 내 취향이 아니어서 아깝지만 맛만 보고 남겨놓고 왔다.

[雷神 ぶどう]

기본으로 깔리는 츠키다시를 식탁 위의 불판에 구워 먹었다. 옆 테이블은 구워 먹는 메뉴도 많이 시키던데 우리 테이블은 다들 귀찮아해서 기본 츠키다시 이후에는 불판을 아예 꺼버렸다.

[기본으로 깔리는 츠키다시]

방어회가 제철이라 시켰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제철 방어회]

아지는 아가미가 움직이는 상태로 서빙되었다.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지가 있는 접시로는 젓가락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아지 회]

굴튀김은 무난했고, 게살크림고로케가 상당히 맛있었다. (튀김에 게살이랑 소스가 같이 나왔는데 매우 잘 어울렸다.)

[굴튀김과 게살크림고로케]

계란말이가 많이 달았는데 나 빼고 다들 맛있다고 좋아했다. (나는 계란맛이 담백하게 많이 나는 우리나라 스타일 계란말이가 더 맛있는 것 같다.)

[계란말이]

마무리를 해야 한다며 동료분이 주문한 해파리냉채와 오이무침이 예상 밖으로 맛있어서 다들 마무리가 아니라 재시작을 할 뻔했다. 냉채와 오이의 꼬들한 식감과 고소한 참기름 향의 조합이 너무 좋았다.

[해파리 냉채와 오이 무침]

조금씩 먹어서 방심했는데 엄청 다양하게 먹어서 과식을 해버렸다. 한국 돌아가면 정신 차리고 다이어트를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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