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먹고 마시고 쇼핑하는 즐거움/Perfume&향기나는 것들12 록시땅 퓨어시어버터(무향 중 최고 & 만능템) 무향 아이템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 록시땅의 퓨어시어버터이다. "pure"라는 표현에 적합하게 99.8%의 시어버터와 0.2%의 토코페롤 두 가지 성분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다른 바디용품이나 화장품은 보통 "무향"이라고 써있으면 향이 없는 듯 있는데, 그 형용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향이 매우 거슬려서 차라리 향이 있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내가 사용해 본 "무향"이라고 써있는 제품 중에 록시땅 퓨어시어버터가 제일 좋았다.예전에 띵똥 임신했을 때는 150ml짜리 큰 통으로 시어버터를 사서 썼는데 요즘은 위의 사진처럼 10ml의 소용량을 주로 사서 쓰고 있다. 150ml는 양이 꽤 많아서 다 쓰기 전에 시어버터가 산패되어서 소위 얘기하는 기름 쩐내가 나서 다 쓰지 못하고 버리는 경험을 한 적이.. 2025. 3. 13. 쓸수록 더 좋아지는 향을 가진 바디오일 -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의 윌 앙띠끄 리켄 데코스 친구가 살 거 있다고 해서 백화점에 따라갔는데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라는 길고 어려운 이름의 매장에 나를 데려갔다. 친구가 한 번 쓰기 시작하면 계속 써야 한다며 보디오일을 사면서 받은 바디 오일 샘플을 나 보고도 써보라고 나눠주었다.친구한테 받은 샘플을 안 쓰고 가지고 있다가 가족여행 갈 때 가져갔다. 엄청 피곤한 상태로 씻고 나와서 별생각 없이 바디오일 샘플을 뜯어서 발랐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1차로 놀라고, 오일인데 끈적임이나 미끌거림 없이 빠르게 흡수가 되어서 2차로 놀랐다. 마침 현대카드 M Mall에서 M포인트 50% 사용해서 구매할 수 있길래 50%만 내 돈 내고 샀다. 50%만 현금으로 해도 43,000원이라 싸지 않지만 너무 잘 써서 좋은 소비였다고 생각한다.금속제 뚜껑과 유리병이라 꽤나 .. 2025. 1. 18. 숙면 도와주는 바디로션 LUSH 의 SLEEPY 겨울에는 너무 건조해서 샤워하고 나와서 로션을 발랐더라도 잠자기 전에 팔다리에 로션이나 오일을 한 번 더 발라줘야 한다.예전에는 로션 안 발라도 몸이 건조하지 않았는데...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도 노화 현상인 걸까?마켓컬리에서 러쉬 입점기념 행사 하는 날 마침 컬리 포인트도 사용하려던 타이밍이라 러쉬의 SLEEPY를 주문해 보았다. 매장에서 테스트를 해보지 않고 상품 설명만 읽고 주문했더니 내가 상상했던 향이랑 많이 달랐다. 라벤더와 통카의 조합이라니 뭔가 굉장히 짙고 무거운 느낌의 향을 예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가볍고 달콤한 느낌의 향이었다. 바르면서 달콤한 향에 스르륵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랄까... 자기 전에 바디로션 바르면서 셀프 마사지를 하는 게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마음을 편하게 .. 2025. 1. 18. 록시땅 버베나 샤워젤 (리필) - 나의 최애 바디샤워 록시땅 버베나 샤워젤 (L'OCCITANE Gel Douche Verveine)는 20년 넘게 애용 중인 나의 최애 바디샤워이다.시트러스향 계열의 상쾌한 버베나 향은 20년 넘게 써도 질리지 않는다.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있는 향의 주 원료는 버베나, 레몬 에센셜 오일, 자몽 추출물이다.)플라스틱 통에 들어있는 250ml 제품의 정가가 34,000원이고 비닐 리필백 500ml의 정가가 48,000원이라 나는 보통 리필백으로 사서 쓴다. (집에 있는 다른 통에 부어서 쓰면 되니까~ ^^) 컬리나 다른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세일할 때 사면 리필백 가격이 250ml 플라스틱통 가격과 별 차이가 없을 때도 종종 있어서 보통 세일할 때 한 통씩 사놓는 편이다.록시땅의 원산지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쪽 수돗물이 비.. 2025. 1. 10. Le Petit Marseiliais 르 쁘띠 마르세이에 바디워시 (프랑스 여행 기념품 추천) 이번 유럽 여행은 보름에 걸친 긴 여행이라 세 식구 여행짐을 챙길 때 무게를 줄이려고 바디워시, 샴푸, 린스는 챙겨가지 않고, 숙소(Staycity Aparthotels, Paris, La Défense ) 도착 직후 근처의 마트 Monoprix 에서 구매했다.Le Petit Marseiliais 라는 브랜드를 모르는 상태로 Monoprix에 갔는데 마트 한 켠 바디워시, 샴푸가 있는 매대에 매우 다양한 Le Petit Marseiliais의 제품들이 있길래 일단 핸드폰 검색을 해봤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고 있지는 않지만 프랑스 국민 브랜드라는 표현을 쓴 어떤 블로그 글이 보였다. 가격이나 다양한 제품 종류를 봤을 때 우리나라 해피바스 정도의 브랜드인 것 같았다.바디워시랑 샴푸, 비누를 샀는데 그 중에서.. 2024. 12. 29. Panpuri Siamese Water Body & Hand Discovery Set (자스민향 핸드크림이랑 오일) 방콕 시내 백화점 가면 Panpuri 매장에서 다양하게 시향도 해보고 골고루 사 오려고 했는데, 방콕 시내에서는 백화점 근처도 못 갔다. (아쉬워라!!!)다행히 수완나품 공항에서 Panpuri 매장을 발견했다. 간단히 몇 가지 향을 시향해 보고 재스민향의 Siamese Water Body&Hand Discovery Set를 사 왔다. 매우 태국스럽고 이국적인 향을 사 올까 하다가 막상 한국 가져오면 잘 사용하지 못할 것 같아서 Thai Jasmine 베이스의 핸드크림이랑 오일을 사 왔는데 여름에 굉장히 유용하게 썼다. 재스민향이 여름의 꿉꿉한 날씨와 상당히 잘 어울렸다. 재스민향 오일이 롤러볼 용기에 담겨 있어서 손목, 목 등에 문질문질 해주면 돼서 편리했다. 핸드크림은 향이 좋으면서 촉촉해서 좋았다. .. 2024. 11. 23. 향수 탐방 4 - Jeanne LANVIN 랑방의 잔느 (쓸수록 좋아지는 향) 랑방의 잔느는 백화점 쇼핑 갔을 때 충동구매한 향수이다. 충동적으로 샀는데 막상 집에 와서 써보니 생각보다 나랑 안 맞는 것 같아서 사무실에 두고 막 쓰려고 사무실에 가져다 놓았다. 처음에는 이왕 산거 빨리 써버릴 생각으로 뿌렸는데 요새는 좋아서, 맡고 싶은 향이라서 기분 좋게 쓰고 있다. 주로 저녁에 야근하면서 혼자 남아있을 때 기분전환 용으로 많이 썼는데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어느 순간 확 좋아졌다. 찾아보니 베이스 노트 성분이 앰버그리스, 샌달우드, 머스크이던데 알고 보니 전부 내가 좋아하는 향이다. 잔잔하게 오래가는 베이스 노트의 향이 내가 좋아하는 향의 조합이다 보니 처음 막 뿌렸을 때는 별 감흥이 없어서 이게 아닌가? 했다가 잔향에서 호감도가 확 올라갔던 것 같다. 2024. 11. 21. 향수 탐방 3 - Chloe EDP 끌로에 오드퍼퓸 친구가 생일 선물로 받고 싶은 거 알려달라고 하길래 향수!라고 얘기해서 끌로에를 받았다. 10년 정도 향수 안 쓰다가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예전에 쓰던 향수를 다시 쓰니 향수랑 나랑 안 맞는다는 느낌이 스멀스멀 들기 시작하던 참이었다. 애 낳고 체형도 바뀌고 살이 쪄서 옷을 바꾼 것처럼 향수도 좀 바꿔봐야겠다 싶었다. 기존에 즐겨 쓰던 Happy 나 Miss Dior Blooming Bouquet보다 좀 중후한 맛(?!)이 있는 향수를 찾는 중이었다. 향수와 나 둘 다 잘 아는 친구라 그런가 나의 이런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는 설명을 듣고 찰떡같이 알아듣고 Chloe를 선물해 줬다!!! 받자마자 써보고 그래 이거야!!! 를 외쳤던 향수... ^^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선물 받은 지 몇 달 안 되었지만 벌써 .. 2024. 11. 19. 구찌 길티 샤워젤 "내가 너 구찌 가방은 못 사줘도 이 정도는 사 줄 수 있어!!!"라는 큰소리와 함께 구찌의 길티 샤워젤을 친구한테 생일 선물로 받았다. ^^ 구찌에서 샤워젤도 나온다는 사실을 친구 덕분에 알게 되었다. 내가 사용해 본 샤워젤 중에서 ml당 가격이 가장 비싸서 쓸 때마다 죄책감이 느껴지려고 한다. 그래서 샤워젤 이름이 guilty인 걸까... ^^ㅋ 샤워하면서 몸에 향수를 들이 붙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향이 매우 요란하다. 향 구성(하단의 제품 소개 페이지 캡처 참고)이 궁금해서 상품 소개를 찾아보니 역시나 시그니처 향수에 영감을 받아서 만든 바디 제품이라고 한다. 샤워하고 나서 남는 잔향이 꽤나 깊고 진해서 중년의 아줌마한테 어울리는 것 같다 ^^ 친구 덕에 써보게 되었는데 내 돈 주고 사기는 쉽지 .. 2024. 10. 9. 향수탐방 2 - LUSH 고체향수 Karma, Rose Jam 매년 생일 선물을 주고받는 친구에게서 Lush의 고체향수 Rose Jam과 Karma를 생일 선물로 받아서 사무실에서 잘 사용하고 있다. (작년에 Rose Jam을 선물 받고 너무 잘 써서 올 해에는 Karma로 선물 받았다.) 고체 향수라 향기 지속 시간, 발향은 액체 향수 대비 덜한 편인데 오히려 그래서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좋다.집중력이 흐려지기 쉬운 낮 시간에 고체 향수를 손가락으로 살짝 문질문질해서 손목이나 귀 뒤편에 발라주면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나 홀로 충분히 향을 즐길 수 있다. 장미와 레몬이 대표 성분인 Rose Jam은 그윽한 장미향과 달큰한 향이 어우러져 있다. 기분이 가라앉는 날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밝음 에너지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단, Rose Jam의.. 2024. 6. 30. 향수 탐방 1 - 조말론 잉글리시 페어 & 프리지아 코롱 + 머르 & 통카 바디크림 향수를 좋아해서 임신하기 전까지 향수를 다양하게 사용하다가 임신을 인지한 날부터 작년까지 10년 넘게 향수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제 띵똥이 많이 커서 향수를 써도 되겠다는 생각과 최근 몇 년 점점 땀을 더 흘리는 체질로 바뀐 것 같다는 생각, 중간중간 한 번씩 스스로의 체취가 거슬린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향수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가씨 때 쓰던 향과 중년의 향이 같을 수는 없겠다는 세월에 대한 인정(!)과 이왕 오래간만에 향수 쓰는데 다양하게 써보고 골라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작년부터 초미니 사이즈의 다양한 향수를 사서 써보고 있는 중이다. 야금야금 사용해 본 향수가 10가지가 넘다 보니 어느 순간 헷갈리기 시작해서 정리 차원에서 기록으로 남겨보려 한다. 작년 연말에 조말론(Jo Malone London.. 2024. 3. 14. 몰튼브라운 바디 케어 컬렉션 (부제: 좋아하는 향 찾아보기) 마켓 컬리 포인트 모인 것으로 몰튼브라운 바디샤워 30ml 10가지 향을 모아놓은 바디 케어 컬렉션을 구매해 보았다. 유럽 출장 때 호텔에서 처음 써보고 좋아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안 팔아서 쓸 일이 잘 없었는데 어느새 보니 우리나라에도 팔고 있다. 마켓컬리에서도 팔길래 본격적으로 본 품 사기 전에 향을 골라보려고 바디케어컬렉션을 주문했다. 나의 체험기 (써보고 가장 좋아하는 순서로 작성했으며, 지극히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순위임) (1~8까지 8가지 향은 대체로 모두 좋았으나 9, 10위에 오른 향은 확실하게 싫었다.) 1. 헤븐리 진저릴리 (Heavenly Gingerlily) : 마냥 가볍지만은 않고, 뭔가 차분하면서 힐링되는 향 우리나라 바디용품에서 나는 향과 차별화된 향을 써보고 싶은 40대 여성에.. 2024. 2.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