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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 물소리는 맛집 탐색 전문인 친구 따라 처음 갔는데 중년 아줌마들의 노곤노곤한 대화 장소로 제격이었다.

100년이 넘은 고택의 정원에서 선선한 바람맞으며 쌍화차, 대추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 카페보다는 찻집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곳 같다.

마당에서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차를 마시다가 너무 마음이 편해서 사진이 찍고 싶어졌다.
사진을 찍다 보니 뭔가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대나무숲 바로 앞 손님용 의자 근처에 고양이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도란도란 아줌마등 수다가 자장가로 들렸던 걸까?!!!

이 날 만 원짜리 김치찌개를 점심으로 먹었는데 후식 커피(=가배차)는 한 잔에 만 원이었고, 쌍화차랑 오미자차는 만 삼천 원이었다. 밥보다 비싼 음료수 실화냐?!!!
주문할 때는 가격 보고 놀라긴 했는데... 제대로 푹 끓이고 견과류 고명 듬뿍 넣어서 나온 쌍화차랑 오미자차를 마시며 고택에서 도란도란 대화를 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더니 비싼 가격을 살짝 받아들일 수 있었다.
좀 더 날씨가 추워지면 고택 실내에서 단팥죽 먹으러 친구들이랑 재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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