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의 업데이트
지나가다 보니 어느새 없어져 있었음---
띵똥이랑 서현역에 서점 나들이 가면
호시에서 초밥 먹거나,
영양센타에서 삼계탕+전기구이를 먹거나,
쉑쉑 버거, 버거킹에서 햄버거 먹기...
이렇게 쳇바퀴를 돌았는데 최근에 새롭게 찾아낸 곳이 연안식당이다.
알라딘에서 책 사고 바로 근처 다이소에 갔는데
갑자기 띵똥이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다이소 건물 화장실을 찾아가다가 발견했다.
(=서현역 다이소랑 같은 건물 1층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띵똥을 기다리면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연안식당에서 배달 가는 기사님들이 연달아 나오고, 직접 포장해서 가는 사람들도 보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포장과 배달이 많은 걸 보니 왠지 맛집의 기운이 느껴져서 가보았다.
띵똥은 메뉴판을 보자마자 꽃게살 비빔밥! 을 외쳤다.
![](https://blog.kakaocdn.net/dn/bWhhoF/btrSKu8pngk/nUHF9r8ND79b5Eladx1ey1/img.jpg)
먼저 반찬을 가져다주셨는데 정갈한 반찬 퀄리티에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반찬으로 나온 간장게장 맛있어서 놀라고, 흔하지 않은 반찬인데 우뭇가사리 묵 반찬 맛있어서 또 놀란...
메인 메뉴 받아보고 '어머 이건 찍어야 해!' 모드 발동해서 반찬 먹던 띵똥 달래서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 반찬 양이 적어 보이는 건 이미 띵똥이 먹었기 때문이다 ^^;)
꽃게살이랑 밥이랑 따로 나오고, 취향껏 조절해서 비벼 먹으면 된다. 꽃게살에 다진 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사진 찍고 열심히 골라냈다. 다진 고추가 꽃게살에 섞여있으면서 남겨놓고 간 알싸한 향과 미처 골라내지 못한 다진 고추 일부가 마지막 깔끔함을 담당하는 것 같아서 그다음 주문 때도 고추 빼 달라는 요청은 하지 않고 있다.
꽃게살이 있어봤자 얼마나 있겠어했는데 예상외로 반찬과 메인 모두 재료의 기본 상태가 너무 좋았다. 기본 재료가 좋으니까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좋은 재료가 내는 정갈함에 식사하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https://blog.kakaocdn.net/dn/lFBr0/btrSJxR5dfp/w8aoTNSz8JnK6m6PkhM4qk/img.jpg)
나는 비빔밥을 고민하다가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알탕을 주문했다. 알이랑 고니랑 야채랑 건더기가 풍족해서 신나게 먹었다.
![](https://blog.kakaocdn.net/dn/enOH0O/btrSJD5JmEK/SGIdseYbl6qs1otVbUDYFK/img.jpg)
며칠 안돼서 또 갔다. 두 번째 방문에서도 띵똥은 또 꽃게살 비빔밥, 나는 순한 꼬막비빔밥을 주문했다. 순한 꼬막비빔밥은 꼬막을 간장, 참기름으로 양념해서 나온다. 나 같은 어른 맵찔이와 어린이를 위한 메뉴^^
![](https://blog.kakaocdn.net/dn/bgFGkY/btrSJS2JvJu/EjPRKLvsVHkdn0AU3WIgpk/img.jpg)
꽃게살 비빔밥만으로는 아쉬워하는 띵똥이 새우만두를 추가로 주문했다. (만두가 8개 나오는데 엄마가 사진 찍을 시간을 주지 않는 배고픈 어린이 때문에 7개만 사진으로 남았다...)
서현역 주변에 가던 음식점들이 코로나 기간에 문을 많이 닫아서 서현역 탐방에 대한 의욕이 좀 떨어진 상태였는데 연안식당을 계기로 서현역 탐방에 눈을 뜬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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