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은뜸

띵똥이랑 동네 초밥집 도장 깨기 N번째 시리즈로 은뜸에 다녀왔다.

우리는 시그니쳐 메뉴라고 표시되어 있는 은뜸동과 후토마끼를 주문했다. 건강한 재료로 예쁘게 만들어서 주는데 맛도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은뜸동]

은뜸동은 회 밑에 강황밥이 깔려있다. 얼핏 보기에는 양이 적어 보였는데 회가 두툼해서 양이 꽤 됐다. 사이드로 나온 미역국도 맛있어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조화로운 식사였다. (띵똥은 식사 마무리(!)로 미역국에 밥 말아서 국물까지 깨끗이 다 먹었다.)

[후토마끼]

사진으로 보기에는 후토마끼 크기가 잘 느껴지지 않는데 상당히 크다. 먹는 방법에 "무리는 하지 마세요!!"라고 괜히 써놓은 게 아니다. 절대 한 입에 먹을 수 없는 크기였다. 한 입에 가능한 사람은 진짜 입이 큰 거임!
후토마끼 5개라고 얕봤는데 너무 배불러서 연어 밑에 깔려있는 강황밥 한 덩이는 결국 남겼다.

신선도, 맛, 예쁜 차림새, 강황밥 해조류의 건강함까지... 매우 만족스러운 도장 깨기 식사였다.

다른 테이블 손님들이 한라봉 하이볼 마시는데 나도 엄청 마시고 싶었다. 한라봉을 정말 크게 꽂아서 주는데 진짜 맛있어 보였다. 이 날은 운전해야 해서 참았는데 다음에는 하이볼 마시러 한 번 가야 할 듯하다.

오메기술, 니모메(귤피가 들어간다고 함), 동백꽃 제주, 한라산... 같은 제주도에서 만드는 술도 팔고 있어서 전통주 먹고 싶을 때 가서 해산물 안주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저녁 먹는데 자꾸 한 잔이 생각났던 곳... ㅋ

[음식과 함께 나온 먹는 법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