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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나들이/2024 EU

KLM 암스테르담 -> 인천 비지니스석 기내식 (+기념품)

by 띵똥맘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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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서 인천행 KLM 비지니스석을 탔다.

보기에 엄청 예뻐 보였지만 아재 입맛 보유자에게는 좀 힘들었던(!) 기내식이어서 기록으로 남겨본다.

[웰컴 드링크로 받은 샴페인]

웰컴 드링크로 받은 샴페인이랑 식전 와인까지는 매우 좋았다.
(와인은 남아프리카 Stellenbosch에서 생산된 와인)

[와인이랑 견과류]

나의 고비가 시작되었던 레드 커리 스프...
따뜻한 빵에 버터 발라 먹고, 건강을 생각해서 먹은 샐러드까지는 괜찮았는데 낯선 레드 커리 스프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따뜻한 국물은 맞지만 맛은 기대와 많이 달랐다...

[레드 커리 스프, 샐러드, 빵과 버터]

메뉴 설명에 beef 도 나오고 chicken도 나오길래 고기 먹으려고 Tasting Delicacies라는 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제육볶음, 김치, 닭갈비랑 비슷한 비주얼에 기대하고 먹어보았으나 기대와는 너무 다른 맛이었다. 결국 한 입씩 먹어보고 이따가 라면 먹어야겠구나... 하면서 그만 먹었다.

[Tasting Delicacies]

내 옆자리에 앉은 분은 아스파라거스랑 햄 들어간 메뉴를 시켰는데 내 거보다는 이게 훨씬 나았던 것 같다.
(스튜어디스분이 내 거랑 옆자리 분 음식을 바꿔서 줬다. 바뀐 기념(?)으로 서로 사진 찍고 주고받았다 ㅋㅋㅋ)

[Asparagus a la Flamade with Ham]

디저트는 치즈 플레이트를 선택했는데 매우 무난했다. 커피가 맛있어서 초콜릿, 치즈, 포도, 커피 무한 흡입이 가능했던 것 같다. 메인 메뉴의 아쉬움을 디저트로 달랬다.

디저트 먹고 나니 라면이 너무 생각나서 스튜어디스분한테 물어보니 한국 라면이 없고 동남아 라면만 있다고 했다. ㅠㅠㅠㅠ 평소 향신료에 대한  부심이 있었지만 이번 KLM 이용을 통해서 그동안 나의 부심이 자만이었음을 깊이 깨우친 상태였던 나는 이번 탑승 기간에는 더 이상 향신료를 먹고 싶지 않아서 라면을 포기했다.

[치즈플레이트]

조식(=비행기에서 마지막 식사)은 그래놀라 요거트, 에그롤, 크레페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크레페로 골랐고 성공적(!)이었다. 라면을 안 먹어서 조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조식 (선택메뉴:Crepe with quark apricot)]

[식사 메뉴]
[칵테일, 샴페인 메뉴]
[와인 메뉴]

[부록 - 어메니티 파우치와 기념품 Delft Blue]
어메니티로 받은 파우치 안에 칫솔, 치약, 볼펜, 양말, 안대, 귀마개, 립밤, 보습크림이 알차게 들어있었다.
립밤이랑 보습크림이 Rituals라는 브랜드의 Tulip & Yuzu 향이었는데 향이 너무 취향저격이라 깜짝 놀랐다. 검색해 보니 네덜란드 브랜드이고 우리나라에는 아직 수입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다음 유럽 여행 쇼핑 리스트에 올려두었다.

[KLM 어메니티 파우치]

내리기 전 마지막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Delft Blue라는 미니어처를 기념품으로 받았다. 집 모양 도자기 안에 술이 들어있던데 너무 귀여워서 마시지는 못할 것 같다.

[Delft Blue 기념품(우)와 커피잔(좌) 사이즈 비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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