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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잡다한 일상

대장내시경 후기 (feat. 오라팡)

by 띵똥맘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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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대장내시경을 하는데 추가 비용 3만 원을 내면 알약으로 할 수 있다고 해서 선택해 보았다. 결론은 매우 만족스러워서 다음에도 대장내시경을 하면 오라팡으로 할 생각이다.

[오라팡 알약]

오라팡을 신청하니 택배로  자세한 안내문과 함께 배송되었다.

검사 전 날 저녁 7시와 당일 검사 4시간 전, 2번에 걸쳐 각 14알씩 (총 28알) 복용한다. 30분 동안 천천히 14알을 나눠서 복용하는데 약을 그냥 삼켜서 별다른 맛이 나지 않기 때문에 30분 동안 생수를 여러 번 마시는 거라 전혀 힘들지 않았다.

예전에 물에 타서 마시던 약은 레몬맛이라고는 하나 뭔가 끝맛이 애매해서 마실 때마다 토할 것 같았다. 토할 것처럼 속이 뒤집히는데 그걸 계속 마셔야 하는 것이 너무 고역이었다.

나처럼 물에 가루 타서 마시면 토할 것 같아서 힘든 사람들한테 오라팡이 좋은 대안인 것 같다.

[오라팡 복약안내문 1]
[오라팡 복약안내문 2]

오라팡을 복용해도 화장실 가서 속을 비우는 과정은 똑같이 거쳐야 한다. 새벽에 잠 못 자고 화장실 들락날락하는 건 레몬맛 가루약이나 오라팡이나 동일했다.

안내문의 적나라한 변 색깔을 나도 동일하게 확인하면 대장내시경 받을 준비가 완료된다. (신기하게도 안내문의 색깔이 되니 화장실 가는 걸 멈출 수 있었다.)

다행히 대장내시경 결과 이상이 없어서 5년 정도는 오라팡을 안 먹어도 된다. 5년 뒤에는 복용해야 하는 오라팡 알약 개수가 줄어들고, 화장실 여러 번 안 가도 속이 깨끗이 비워질 수 있도록 약이 좀 더 개량되면 좋겠다.

[오라팡 성분 등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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