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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나들이/OSAKA

싱굴라리 호텔 in 오사카

by 띵똥맘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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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숙소는 "The Singulari Hotel & Skyspa at Universal Studio Japan"이었다.

친구랑 신년 통화하다가 즉흥적으로 여행을 결정했는데 유니버설 스튜디오 근처 호텔 후기를 잠깐 찾아본 친구가 "사우나 있는 호텔 있던데 가볼까?" 하길래 "그래~"하고 바로 예약했다.

7일 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걸로 일단 예약 걸어놓고 둘러보다가 같은 호텔인데 가격이 더 저렴하다거나 더 마음에 드는 다른 호텔이 보이면 바꿀 생각이었다.

일이 바빠서 한 일주일 여행 관련해서는 신경도 못 쓰고 있다가 주말에 호텔을 다시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검색하고 둘러봤는데 같은 호텔에 대해서는 일주일 전 예약한 가격이 최저가이고, 맘에 드는 다른 호텔이 추가로 생기지 않아서 그냥 싱굴라리 호텔로 확정했다.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일단 도착하자마자 느낀 제일 큰 장점은 유니버설시티역 개찰구에서 로비까지 30초 컷 가능할 정도로 JR역이랑 가깝다는 점이다. 오고 갈 때 역까지 걸리는 시간 감안할 필요 없다는 것이 이렇게 편하고 좋을 줄 몰랐다. 놀러 다녀오는 길에 역에 내려서 방까지 5분이 안 걸리고, 출발하는 날도 가방 가지고 내려와서 바로 JR 타면 되니 시간 절약이 엄청 많이 됐다. 아이들 조금이라도 더 쉬게 해 가며 다니려는(=그래야 조용히 맘 편히 다닐 수 있다 ㅋ) 아줌마의 시각에서는 특히 큰 장점이었다.


방은 일본 호텔답게(!) 크지 않았다.
친구네는 내 친구+남매 3인이 묵어서 엑스트라베드를 요청했더니 창가 소파에 시트 깔고 이부자리를 준비해 줬다. 의외로 아이들은 소파베드를 매우 좋아했다. 우리 방은 나랑 띵똥 2인만 묵어서 소파를 소파로 사용했는데 소파베드에서 자고 싶다는 띵똥의 강한 요청에 마지막날은 띵똥도 소파베드에서 잤다.

[트윈 룸]

지하철 방면 뷰와 강가 뷰의 방이 있는데 우리는 강가 뷰 방이었다. 강 주변이 사일로를 비롯한 공장지대라 딱히 멋진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용하고 시야가 탁 트여서 좋았다.

[호텔 방 창 밖 풍경]

사진은 없지만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탑층의 사우나였다. 호텔이름에 Skyspa라고 붙여놓을 만하다. 하루종일 피곤하게 놀고 돌아와서 탕에 가서 한 번씩 담그고 나오면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매일 사우나에서 씻어서 방에 있는 욕실은 화장실로만 사용했다.
사우나 남탕 여탕 중간에 각종 자판기와 세탁기가 있고 앉아서 강가 뷰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오며 가며 잘 활용했다.

아이들 데리고 다니려면 아침을 잘 먹여야 해서 조식 포함해서 예약했는데 조식도 깔끔하고 괜찮았다. 일본 가정식 느낌의 부페라 밥과 각종 반찬, 일부 빵과 간단한 디저트, 음료로 구성되어 있다.

[첫 조식]

예약하면서 전반적으로 봤을 때 4박 이상이면 4번 식사 중 1번 정도를 무료로 먹는 가격으로 예약이 되었던 것 같다.

3박 이하이고, 일본의 다양한 도시락을 좋아한다면,
또는 내가 아이들 없이 친구랑 어른들만 왔다면,
조식 불포함으로 와서 아침에 조식 먹고 싶은 경우에만 결제해서 먹고, 밖에서 다양한 도시락 사 와서 아침을 먹었을 것 같다. (3박 이하 조식 포함 가격은 대부분 조식 가격 할인 폭이 작아 보였다. 예약사이트마다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다음에도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간다면 다시 여기로 예약해서 갈 것 같다. 매우 만족 높았던 가성비 좋은 호텔이었다.

참고 1) 호텔 안내서 앞면

참고 2) 호텔 안내서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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