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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나들이/2023 OSAKA

오사카 팀랩 보태니컬 가든 (부제: 팁랩도 식후경)

by 띵똥맘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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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나가이식물원으로 운영되다가 저녁 6시부터는 팀랩 보태니컬 가든으로 변신한다.

친구가 팀랩 보태니컬 가든 가고 싶다는 말에 뭔지 모르지만 지도를 보니 호텔과 거리가 좀 있어서 (걷는 시간까지 다 합쳐서 편도 1시간 가까이 걸림) 처음엔 살짝 귀찮다는 생각을 10초 정도 했다. 바로 정신 차리고 생각해 보니 돌아다니려고 여행 간 건데 1시간쯤이야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갔다. 막상 가보니 10초의 망설임도 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선택이었다.

숲 속과 호수 위에 조명과 레이저, 음악으로 꾸며놓았는데 걷다 보면 꿈속을 거니는 기분, 어딘가에서 숲의 정령과 요정을 마주하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마구 든다. 밤, 식물원이라는 자연 배경과 조명, 소리 같은 인공적 조형물의 어우러짐이 너무 멋있었다.

[팀랩 전시 지도]

"어머! 이건 찍어야 해~"를 외치며 연신 핸드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댔는데 현장의 느낌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담아낼 수는 없었다. 현장을 가야만 진가를 알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B구역]

[F2구역 호수 위에 떠있는 램프]

다리 아프다고 칭얼대던 아이들도 칭얼거림을 멈추고 신나서 산책하고 사진을 찍게 만들었던 매력적인 장소였다.

클룩 후기에 도쿄에서 보고 좋아서 오사카도 보러 갔다는 글이 있었는데, 나는 오사카를 봤으니 다음에는 도쿄 팀랩에 가보고 싶다.

덧 1) 추천 경로
1. 나가이역 3번 출구로 나와서
2. 공원 초입의 Confiteria S에서 피칸 파이, 쿠키 등 간식을 가볍게 사고
3. 바로 옆 Yanmar Marché Nagai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4. 팀랩 보태니컬 가든 산책


덧 2) Confiteria S
조각 케이크, 쿠키를 파는 곳이다.
가볍게 구경하고 피칸파이랑 쿠키 조금 사서 나왔다. 팀랩 구경하고 나와서 공원 걸으면서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친구랑 감탄을 했다. 피칸파이의 꾸덕, 달큰, 고소함 조합이 너무 훌륭했다. 어머 이건 또 사야 해! 를 외치면서 돌아오는 길에 다시 들렸는데 영업이 끝나서 아쉬웠다.

덧 3) Yanmar Marché Nagai
팀랩 가서 많이 걸을 거라 동선을 줄이려는 생각으로 지하철역에서 팀랩 가는 길에 있는 음식점을 갔는데 여기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Confiteria S 바로 옆에 있다.)
맛도 비주얼도 모두 깔끔해서 좋았고,
노미호다이(음료 무제한)가 가능해서 다양하게 음료수랑 차 골라 마셔가며 휴식을 취하기 좋았다.
여기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움직여서 아이들 데리고 무사히(!) 팀랩 산책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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