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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쇼핑하는 즐거움/서울

양재동 콘띠오 ConTio (부제: 친구와 수다를)

by 띵똥맘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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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잔상에 가려고 했는데 잔상이 일찍 닫아서 근처의 콘띠오에 갔다. (이번에 보니 일, 월, 화는 저녁 6시에 닫고, 수~토는 저녁 9시에 닫는다. 콘띠오는 요일 상관없이 저녁 9시에 영업종료)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너무 독서실 분위기라 친구랑 잠시 고민을 했다. 내부에 앉아있는 손님들이 전원 혼자 온 분들이고, 전부 책을 보거나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카페 사장님한테 "저희 여기서 얘기해도 돼요?"라고 물었더니 사장님 미소를 지으면 흔쾌히 "그럼요!"라고 답해주셔서 마음 편히 주문을 했다.

디카페인 원두가 없어서 나는 지리산 꿀돌배 차를 주문했고, 친구는 아인슈페너를 주문했다. 너무 귀엽게 세팅되어서 나왔는데 차가 너무 맛있었다. (친구도 커피 맛있다고 후기 나눠주었다.) 꿀돌배는 진짜 꿀을 적당히 넣어놔서 요즘 쌀쌀한 날씨와 매우 잘 어울렸다. 잠깐이지만 레스토랑에서 카페로 이동하는 사이 느꼈던 추위가 노곤노곤 다 풀리는 맛이었다.

카페 분위기가 아늑해서 친구랑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도 참 좋았다. 다행히(!) 우리가 주문하자마자 2인, 3인 그룹의 손님들이 연달아 들어와서 독서실 분위기가 사랑방 분위기로 바뀌어서 친구랑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육아 이야기, 여행 이야기, 직장 생활 이야기 등등 친구랑 만나면 항상 소재는 많고 시간이 부족하다. 다음에는 친구랑 대낮에 만나서 더 오래 수다를 떨어야겠다 ^^

[아인슈페너]
[지리산 꿀돌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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