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돌아다니기/서울

일리야 밀스타인: 기억의 캐비닛 (전시회)

by 띵똥맘 2024. 1. 1.
반응형

2023. 9.20. ~ 2024. 3. 3.
@ 마이아트 뮤지엄

연말에 문화생활하러 다녀와서 남겨보는 기록...

일리야 밀스타인은 1990년 이탈리아 태생으로 호주에서 자랐고 현재는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구찌, The New York Times, KFC, 구글, 애플, LG 등등 많은 기업들과도 협업했다.

작가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서(=1990년생) 놀라고, 미술 전공자가 아닌데 혼자 그려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런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에 또 놀랐다.

일리야 밀스타인 작가의 홈페이지


전체적으로 그림에 디테일이 살아있다. 특히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한 색감이 보는 사람을 편하게 하면서도 즐겁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A Library by the Tyrrhenian Sea]

'티레니아해 옆 서재'라는 그림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전시관 옆 기념품 가게에서 마침 이 그림이 프린팅 되어있는 핸드폰 커버를 팔아서 사 왔다. 좋아하는 그림을 핸드폰 커버로 씌워놓고 매일 보는 것도 좋은 기분 전환 방법인 것 같다.

[그림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꾸며놓은 전시실]

나중에 은퇴하면 바닷가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딱 요런 방을 꾸며놓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전시실이었다.


[The Minimalist]

'미니멀리스트'라는 그림은 가장 재미있는 그림이었다. 제목을 보자마자 빵 터져서 혼자 한참을 웃었다. 방은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캔버스에 파란 점 하나 찍어놓고 스스로를 미니멀리스트라고 하는 모습이 마치 내 모습을 거울로 비친 것 같기도 했다.

[LG랑 협업한 그림. 곳곳에 LG가 숨어있다]

관람객들이 사진 찍을 수 있도록 LG와 협업한 그림을 실제로 꾸며놓은 곳도 있다. 내가 그림의 일부가 된 것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재미있고 좋았다.

[그림과 비슷하게 꾸며놓은 곳에서 사진 찍을 수 있다]


[참고 1. 주차는 전시 보면 2시간 3천원]
사전 예매한 전시회 표를 현장에서 발권할 때 주차 필요하다고 얘기하면 2시간 주차할인권을 3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참고 2. 정규 도슨트 월수금 11시, 14시, 16시]
평일에 무료 도슨트 운영 중
나는 목요일에 가서 도슨트가 없어서 아쉬웠다.
워낙 디테일이 많은 그림이라 도슨트를 들어가며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참고 3. 오디오 도슨트 가능하니 이어폰 챙겨가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