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하얏트 코너스톤 레이디스런치 (feat. 현대카드 레드카드 바우처 사용)

오래간만에 만나는 베프랑 좋은 곳에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싶던 차에 마침 레드카드 바우처가 남아있어서 파크 하얏트 코너스톤으로 갔다.
레이디스 런치에 와인 또는 샴페인 한 잔 포함인데 챙겨서 마시고 오려고 이날은 일부러 지하철 타고 호텔로~
(시작부터 샴페인 달렸더니 정작 샴페인 잔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 ㅋ)

[식전빵과 기본 셋팅]

따뜻한 빵이랑 버터...그 단순한 조합이 편하게 코스요리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준다.
(샴페인 안주로 버터 바른 빵이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 ㅋ)

[단호박스프]

[샐러드]

기본에 충실하고 깔끔했던 스프와 한껏 멋 부린 느낌의 샐러드...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 주는 코스 요리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예

[꽃등심 스테이크]

등심인데 안심같은 부드러움이 느껴지던 스테이크...
역시 고기는 진리라며 만족스러워하는 친구를 보니 내가 요리한 것도 아닌데도 굉장히 흡족했다
(고기를 먹으면서 술이 깨고 있었다. 나란 여자 술이 약한데 좋은 거 먹으니까 술이 빨리 깨는 듯!)

[디저트-케이크랑 과일]

서빙하는 직원분이 너무 친절한 나머지
'오늘 결혼기념일인데 남편이 없어서 (지방 근무 중이라 ㅠㅠ) 많이 외로울 뻔했는데 친구랑 좋은데 와서 좋은 대접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친구가 직원분한테 하소연과 칭찬을 하니
직원분이 주방에 얘기해서 'Happy Wedding Anniversary"라고 케이크 접시에 예쁘게 적고 귀여운 촛불까지 켜서 가져다줬다. 케이크 한 조각에 너무 행복하게 식사를 마무리했다 ^^

간만에 백화점 산책 갈 거라고... 워킹맘들 평일 오후 백화점 너무 오래간만이라고... 마지막 TMI 수다를 직원분에게 했더니
가면서 마시라고 허브차를 테이크아웃으로 손에 들려줬다.
비싼 식사였는데 비싸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드는... 맛있는 음식과 훌륭한 서비스를 받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