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 주변 걷다가 우연히 보고 최근에 네이버로 예약해 놓고 다녀왔다.
평일 저녁 초밥 오마카세 29,000원에 스타터(계란찜, 두부구이), 회, 초밥 10피스, 식사(우동과 마끼 1개), 간단한 디저트가 나오는 나름(!) 가성비 오마카세이다.
한 타임에 11명만 입장 가능한 작은 가게이다. "ㄱ"모양의 바에 앉아서 다 같이 배식(!)을 받는 구조로 진행된다.
네이버로 예약하면서 미리 결제를 다 해야 하고,
1인당 1 음료 필수라서 현장에서 음료값을 추가로 결제해야 한다. 우리는 무알콜파라서 유자주랑 콜라를 주문했다.
[그날의 오마카세]
시작은 계란찜이랑 두부튀김으로 했다. 두부가 골고루 잘 튀겨져서 제대로 겉바속촉에 소스가 맛있어서 두부튀김이 맘에 들었다.
초밥 위에 된장 소스가 상당히 잘 어울려서 인상적이었다. 짜지 않으면서 고소하고 살짝 달기까지 했다.
가지초밥도 상당히 괜찮았다. 신경 써서 구운 게 느껴졌다.
청어는 요리사들이 뼈 제거 작업 시간이 많이 걸려서 싫어한다는 설명과 함께 여덟 번째로 청어초밥이 서빙되었다. 정성이 들어가서인지 고소하고 맛있어서 따로 한 번 더 주문해서 먹었다.
마지막 초밥인 전복초밥은 전복 내장 소스 위로 금가루까지 올라가서 코스의 화룡점정 느낌이었다.
김밥 꼬다리 좋아하는 사람은 마끼 끝부분 준다고 했는데 이미 배가 불러서 욕심 내지 않고 가운데 부분을 받았다. 엄청 컸지만 한 입에 먹어야 복 받는다는 소리에 너도나도 한 입에 꾸역꾸역 넣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우리는 청어초밥, 성게알 초밥, 새우튀김을 추가해서 먹었다. (그래서 마끼 꼬다리는 포기...ㅋ) 성게알 초밥이 한 개에 6천 원이라 비싸긴 했지만 성게알이 아주 듬뿍 올라가서 만족스러웠다.)
여기는 시간 단위로 손님을 받다 보니 도미머리구이나 연어머리구이는 식사 초반에 시켜야 한다. 굽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주문을 받지 않는다.
마무리 우동이랑 후식은 초밥대비해서는 매우 평이했다.(그래서인지 집에 와서 보니 사진이 없다;;;)
가성비 맛집이라 한 번씩 생각날 것 같다. 다녀와서 보니 한 달 내로 재방문하면 10% 할인해 주는 쿠폰을 보내줬다. 쿠폰 쓰러 조만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덧, 재방문 후기]
1. 참돔+된장소스는 나오는 날이 복불복인 듯했다. 두 번째 방문 때는 된장소스 없이 참돔 초밥이 나왔다.
2. 도미머리구이
음료 주문 할 때 같이 주문 넣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3. '오마카세'라서 방문 때마다 초밥 종류, 나오는 순서가 다른 것 같다. 두 번째 방문 때는 첫 방문 때 안 나왔던 광어 지느러미 초밥이 나오고 청어 초밥이 안 나왔다.
4. 네이버로 받은 10프로 할인 쿠폰 메시지를 계산할 때 보여주면 예약할 때 결제한 금액은 취소하고 총금액 기준으로 10프로 할인한 금액을 결제한다.
오사이초밥이 위치한 알파타워 지하에 지하주차장이 있지만 매우 좁고 만차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처럼 주차에 취약한 분은 바로 옆에 메트로큐브 주차장으로 가실 것을 추천한다. 메트로큐브 주차에 대한 부분은 아래 링크로 연결되어 있는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3.04.20 - [먹고 마시고 쇼핑하는 즐거움/분당] - 판교 Graz Coffee Lab (+ 메트로큐브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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