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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잡다한 일상

헬리코박터균 제균

by 띵똥맘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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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웠지만 다행히 성공적이었던 나의 헬리코박터균 소탕 히스토리...

7월에 건강검진 결과 듣고 헬리코박터균 양성이니 제균 치료 필요하다는 얘기 듣고 약을 받아왔다.
출장, 휴가 등등 일정이 있다하니 일정 끝나고 먹기 시작해도 된다고 해서 약 받아온 지 3주만에 복용 시작.
약 먹고 설사, 구토, 어지러움 등 무시무시한 부작용 후기를 많이 봐서 8월 15일 월요일 연휴가 있는 주말을 앞두고 복용 시작. (다시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2주간 복용한 항생제]

D1 (8/12)
금요일 저녁 10시 반 첫 항생제 복용 시작. 첫 날은 별 탈 없이 시작

D 2~3
아침마다 목이 따끔따끔한 채로 눈을 뜸
하루종일 두통과 무기력함에 눌려 누워서 시간을 보냈다.
주말이라 천만다행이라 생각.
평일이었다면 휴가 사용이 필수였을거다.

D 4 (8/15)
두통약이 듣기 시작하니 다시 기운이 좀 났다.

그러나 여전히 두통이 있어서 격하게 누워있었던 하루...

D 6
항생제 먹기 시작하면서 냉장 배송되는 비싼 유산균으로 바꾼 효과 덕인지 항생제 먹고 불편하던 뱃속이 슬금슬금 평정심을 찾기 시작

 

D7~14

두통, 설사, 복통 같은 초기의 힘겨운 시간이 지나고 거의 일상으로 돌아옴

아침에 일어날 때 항생제 쓴 맛과 목의 따끔따끔한 느낌은 2주 내내 함께 했다.

약을 먹기 싫은 몇 번의 위기가 있었으나 약 먹다 중간에 끊으면 더 독한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1번으로 끝내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2주를 버텨냄

 

[요소호기 검사 - 헬리코박터균 제균 결과 확인]

2주간 약 복용을 하고 4주가 지난 뒤 병원에 가서 요소호기검사로 제균 여부를 확인한다.

검사 전에 4시간 이상 금식하라고 하는데 어떤 후기에서는 아침에 양치도 안하고 가는게 좋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 모금 입에 대지 않은 채로 병원에 검사하러 갔다.

도착하자마자 작은 시험관에 빨대 꽂고 10초 정도 입김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작은 알약을 한 개 먹고 20분 후에 다시 다른 시험관에 빨대 꽂고 10초 정도 입김을 불어넣었다. 검사는 간단하게 끝.

3일 뒤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제균이 잘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헬리코박터 제균을 앞둔 분들과 나누고 싶은 후기]

기존에 다른 염증성 질환으로 먹어봤던 항생제보다 몇 배 쎈 항생제 복용이기 때문에 

집에서 쉴 수 있는 기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2주를 정한 뒤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항생제 복용하기 전에 컨디션 관리 잘 해놓고 먹어도 힘듭니다. 컨디션 최상으로 올려놓고 복용하세요. 

 

급하게 먹기 시작할 필요 없으니 출장 다녀와서 컨디션 올려놓고 먹으라고 세심하게 챙겨주신 간호사 선생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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