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 저공해 자동차 (부제: 남편 말을 잘 듣자)

이전에 타던 차 정리하느라 차량등록사업소를 가야해서 새 차 등록을 딜러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가서 했다.
꼼꼼한 아이작이 사전에 챙겨야하는 사항들을 알려줬는데 새 차 영접에 흥분해 있던 나는 결국 한 가지를 빼먹고 돌아왔다. 새 차가 3종 저공해 자동차니까 스티커 챙기라고 했건만... 

집에 돌아와서 스티커 안가져 왔다는 것을 알았지만 여전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새 차 타기 시작하고 며칠 후... 광화문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는 길에 주차비 26,000원을 계산하려는데 저공해자동차 50% 할인이라는 작은 설명 문구를 발견했다. 스티커는 없지만 핸드폰으로 저공해자동차에 해당한다는 것을 조회해서 주차장 직원분한테 보여주니 50% 할인을 바로 해줘서 13,000원만 냈다.

"아! 이래서 아이작이 스티커 챙기라고 한거 였구나!!!!!"

 

저공해자동차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야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며칠 뒤 바로 차량등록사업소에 다시 가서 "3종 저공해자동차" 스티커를 받아왔다. 아이작 말 잘 들었으면 다시 갈 필요가 없었는데... 오며가며 혼자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

 

전기/수소차, 하이브리드차가 아니면 전혀 해당이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부 가솔린, 가스차 중에서 배출허용기준을 만족하면 "3종 저공해자동차"로 분류해서 혜택을 준다니... 개꿀!!!이 이런 거였다. 

 

참고로, BMW X3 중에서는 가솔린 하위 트림인 20i xLine만 해당된다고 한다. 

 

최근에 경주 여행 가서도 공영주차장 50% 할인 혜택을 여러 번 받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값 정도를 절약할 수 있었다.

 

1,2종 저공해자동차는 여러가지 혜택이 더 많은데 3종은 공영주차장할인이 주요 혜택이다. (이거라도 너무 좋아!!!)

새 차 사면서 뭔가 덤을 받은 기분이다. 좋은 제도 잘 활용해야지 ^^

 

[운전석 앞 유리에 부착해 놓은 저공해자동차 스티커]

 

[참고 자료]

저공해자동차 여부 조회 가능한 사이트 : 저공해차 확인 (ev.or.kr)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최근에는 3종 혜택은 축소되거 있는 것 같다. 찾아보니 서울에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이 3종만 21년 4월부터 폐지되었고, 1,2종만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