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벨트 클립 실리콘 커버 (부제: 내가 이런 걸 사게 될 줄이야 2)

나이 먹고 성격이 더 안 좋아진 건지;;;; 아니면 새로 산 차에 너무 푹 빠진 건지(!!!!!)

아니면 내가 행동이 둔해져서 자꾸 안전벨트 풀 때 너무 쎄게 줄을 놓아버리는 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벨트 풀어서 놓을 때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가 엄청 거슬리던 차에

안전벨트 클립에 씌우는 실리콘 커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며칠 살짝 고민하다가 질렀다.

 

잘 맞는다, 안 맞는다, 크다, 작다... 매우 다양한 후기를 보고 차마다 안전벨트가 다 다르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

BMW X3 안전벨트 클립에 아주 잘 맞는다는 댓글 후기 여러 개가 있는 판매 사이트에서 주문했다.

[잘못된 예]

실리콘 커버 도착하자마자 신나서 장착하러 갔는데 어라... 안 맞는 거다 T.T (당시에 당황해서 찍은 사진이 위의 잘못된 예 사진이다.) 사이즈가 안 맞아서 벌어지니까 칼로 잘라서 맞춰야 하나?... 그런데 칼로 자르면 찢어질 것 같은데...  

차에 앉아서 고민을 하다가 맞지도 않는 실리콘 덩어리 5개 사느라 들어간 만 오천 원이 급 아까워져서 

환불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사진 찍어서 판매자 분한테 쪽지를 보냈다.

몇 시간 안되어서 판매자 분한테서 전화가 왔다. "고객님~ BMW X3에 아주 잘 맞는 거 맞습니다. 사진 보니까 거꾸로 하셔서 안 맞는 거예요. 반대 방향으로 해보세요~"

 

판매자분 설명대로 벌어진 쪽을 위로 해서 넣었더니 정말 딱!!! 맞는 거다. ^^;;;;;;;;;;;;;;;;;;;;;;

칼로 잘랐으면 어쨌을 뻔;;;;;;;;;;;;;;;;;;;;;;;;;;;;;

판매자분한테 미안해서 얼른 판매 사이트에 댓글을 달았다. "BMW X3에 아주 잘 맞습니다~ 아주 좋아요~"

처음에 내가 실리콘 커버 장착할 때는 정말 어렵게;;;; 실리콘 커버에 클립 욱여넣느라 힘들었는데... 그렇게 힘을 들일 필요가 전혀 없었던 거다;;;;;;;;; 

 

교훈: 무조건 힘쓰지 말고, 차분히 생각하고 알아보고 하자...

실리콘 커버 안에 양면테이프가 있어서 클립에 딱 달라붙게 하는 버전도 있는데 나는 나중에 접착제 남을까봐 양면테이프 없는 버전으로 샀는데 양면테이프 없어도 아주 잘 맞아서 불편 없이 쓰고 있다. 

 

실리콘 커버 착용하고 나서 안전벨트 클립이 부딪치는 소리가 많이 줄어들어서 대만족 중이다.